언론보도 녹색도로 만드는 친환경 ‘옹벽공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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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로 만드는 친환경 '옹벽공법' 눈길
2009-7-29 정석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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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토낭을 사용해 옹벽을 쌓는 공법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보강토옹벽자재 생산업체인 소모홀딩스는 최근 개발한 ‘그린백 시스템’이 서해안 고속도로, 청주 우회도로 지북 교차로 등 현장에 적용돼 뛰어난 식생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백 시스템(Green Bag System)은 콘크리트 대신 연성벽체인 특수토낭을 사용해 옹벽을 쌓는 방식이다.
녹색의 특수토낭에다 흙과 식물종자를 넣고 결속핀을 통해 특수토낭을 상하로 연결하며 시공한다.
특수토낭의 뒤쪽으로는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오그리드를 설치한다.
식물뿌리 활착과 물투과 기능을 동시에 가진 특수토낭을 통해 식생에 필수적인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계절 간 강우량 차이가 큰 국내 기후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 기존 콘트리트 옹벽과 유사한 10~13m의 높이에서도 전혀 무너질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세엽 소모홀딩스 이사는 “이전에도 특수토낭과 비슷한 자재를 이용한 친환경 식생옹벽 공법이 있었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시공이 까다로워 널리 확대되지 못했다”며 “그린백 시스템은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기존 식생옹벽 공법보다 시공비가 10~30%까지 적게 들어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가장 많이 시공되고 있는 콘크리트 옹벽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성벽체인 특수토낭을 사용할 경우 딱딱한 느낌의 콘크리트보다는 좀더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고 수려한 경관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도 적합한 옹벽공법”이라며 “해외 선진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 3450-6928.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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